성범죄 칼럼

출퇴근길 지하철성추행 신고, 혼잡한 객차의 접촉은 모두 범죄일까요?

출퇴근 시간 지하철에서 다른 승객과 몸이 닿았다는 이유만으로 성추행죄가 성립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객차가 붐볐다는 설명만으로 의도적인 추행 혐의가 사라지지도 않습니다. 지하철성추행 신고가 들어왔다면 접촉의 부위와 방식, 지속시간, 몸의 움직임, 주변 승객의 위치를 구체적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열차가 흔들리거나 승하차 인파가 몰리는 순간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살펴보는 것이 출발점입니다.

 

 
  1. 1.공중밀집장소추행죄의 성립 범위
  2. 2.우연한 접촉과 추행을 가르는 장면
  3. 3.현장 상황을 복원할 때 필요한 자료
  4. 4.본 법률사무소의 사건별 대응 방식
  5. 5.관련 Q&A
  6. 6.열차가 너무 붐벼서 손의 위치까지 기억나지 않으면 불리한가요?
공중밀집장소추행죄의 성립 범위
 

지하철성추행 사건은 대체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11조(공중 밀집 장소에서의 추행)가 검토됩니다. 2026년 10월 2일 시행 법률을 게재한 국가법령정보센터의 해당 조문은 대중교통수단 등에서 사람을 추행한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정하고 있습니다. 공식 법령 확인 법에서 말하는 추행은 상대방의 성적 자유를 침해하는 행위인지를 구체적 맥락에서 평가하는 개념입니다. 어떤 접촉이 있었는지 알지 못한 채 장소만으로 혐의를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지하철은 이동하는 승객, 고정된 손잡이, 출입문으로 몰리는 인파가 한 공간에 겹칩니다. 팔이나 가방이 스쳤을 수도 있고, 타인의 신체를 의식적으로 만졌을 수도 있습니다. 두 장면은 겉으로 보기에 비슷해도 법적 평가가 달라질 수 있지요. 같은 부위에 여러 차례 접촉했는지, 공간이 생겼는데도 몸을 따라 움직였는지, 손을 어디에 두었는지까지 확인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실제로 혼잡하지 않은 객차였더라도 대중교통수단이라는 장소적 요건과 행위의 성격을 별도로 검토하게 됩니다.

 


 
우연한 접촉과 추행을 가르는 장면
 

고의로 한 접촉인지 판단할 때에는 어느 한 순간의 사진처럼 사건을 멈춰 놓고 보지 않습니다. 열차가 급정거한 직후 몸이 쏠린 상황이라면 흔들림의 방향과 균형을 잡는 손동작이 중요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접촉 직전부터 상대방을 따라 위치를 옮기거나 특정 신체 부위로 손을 뻗은 정황이 있다면 그 움직임 자체가 검토 대상이 됩니다. 접촉이 끝난 뒤 즉시 자세를 바꾸었는지, 같은 움직임이 반복됐는지도 빠뜨릴 수 없습니다.

 
확인 장면살펴볼 사실자료가 설명할 수 있는 범위
열차가 출발하거나 멈춘 때몸이 쏠린 방향, 손잡이 위치우발적 움직임의 가능성
승객이 탑승하거나 내릴 때밀집 정도와 통로 폭접촉이 불가피했는지의 정황
신고 전후의 움직임손의 위치, 이동과 반복성접촉의 경위와 지속 여부
제삼자의 반응목격 위치와 관찰 시간직접 본 장면과 추측의 구별
 


 
현장 상황을 복원할 때 필요한 자료
 

CCTV가 있다고 모든 접촉이 선명하게 남는 것은 아닙니다. 객차 내부 카메라의 설치 위치나 화질, 승객의 가림 정도에 따라 손의 움직임이 보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역 승강장 영상에는 승하차와 이동 방향만 보일 수 있으므로 영상이 어느 범위를 촬영했는지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당사자의 교통카드 이용 내역, 하차 시각, 열차 운행정보가 확보된다면 특정 시간대의 이동을 맞춰보는 보조자료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자료가 없는 부분은 없는 그대로 남겨야 하며 추정으로 빈 시간을 채우지 않아야 합니다.

 

목격자가 있다면 진술 내용만큼 관찰 가능성도 중요합니다. 목격자가 접촉 자체를 봤는지, 피해자의 반응을 먼저 본 뒤 상황을 짐작했는지를 구분해야 합니다. 피의자가 기억하는 위치와 목격자가 말하는 위치를 객차 구조 위에 표시하면 모순이 드러나기도 합니다. 이런 확인은 상대방 진술을 무조건 배척하기 위한 작업이 아니라 서로 다른 기억이 어떤 자료와 맞는지 살피는 과정입니다.

 


 
본 법률사무소의 사건별 대응 방식
 

법률사무소 니케의 성범죄전문변호사는 지하철성추행 사건에서 접촉 직전의 혼잡도와 손의 동선, 영상에 보이지 않는 구간을 나눠 첫 조사 전 진술 방향을 정리합니다. 경찰 단계에서 무혐의·불송치 가능성을 우선 검토하는 사건을 다수 다뤄온 경험을 토대로, 신고 내용 가운데 인정할 수 있는 사실과 객관적으로 다툴 부분을 구별합니다. 이동 시각을 맞추지 못한 상태에서 단정적으로 해명하면 이후 제출되는 자료와 설명이 어긋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장 상황을 재구성하더라도 자료가 입증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결론을 앞당기지 않습니다.

 
관련 Q&A
 


 
Q.열차가 너무 붐벼서 손의 위치까지 기억나지 않으면 불리한가요?
 

기억이 불완전하다는 사정만으로 유죄가 인정되지는 않습니다. 다만 접촉 자체가 문제 되는 사건에서 위치와 행동을 설명하지 못하면 수사기관이 다른 자료를 확인하게 됩니다. 당시에 어느 역에서 탔는지, 손잡이를 잡았는지, 가방이나 휴대전화를 들었는지처럼 별도로 기억하는 사실을 정리해 볼 수 있습니다. 모르는 장면을 주변 사람의 설명에 맞춰 기억하는 것처럼 말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사건 직후 작성한 메모가 있다면 작성 시점과 내용도 함께 남겨 두고 변호인과 사실관계를 검토할 수 있습니다.

 

또 한 가지, 열차가 얼마나 붐볐는지를 기억하는 사람과 접촉 순간을 실제로 본 사람은 다를 수 있습니다. 출퇴근 시간이라는 말만으로 구체적 혼잡도를 확정할 수 없으므로, 객차 안 이동을 설명할 때에는 본인이 있던 위치와 시간대를 분리해 적어야 합니다. 신고 당시 역 직원에게 전달된 내용이 있다면 그 내용 역시 직접 경험한 사실과 구분해 검토할 자료가 됩니다.

 

혼잡한 객차라는 조건은 사건의 배경입니다. 결론을 좌우하는 것은 그 안에서 어떤 접촉이 있었는지에 관한 증거입니다. 시간이 지난 뒤라도 확인 가능한 이동 기록을 보존하고, 조사에서는 기억과 추정을 구별해 설명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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