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 칼럼

지하철에서 일어난 성추행, 강제추행죄와 공중밀집장소추행죄의 차이

지하철에서 발생한 성추행이라고 해서 언제나 공중밀집장소추행죄만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폭행이나 협박을 수단으로 한 접촉 등 구체적인 행위에 따라 형법상 강제추행죄까지 검토될 수 있습니다. 서로 다른 조문은 법정형도 다르기 때문에 신고를 받았다면 정확한 혐의명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승객이 많은 곳에서 일어났다는 장소 정보와 실제 접촉 방식은 따로 살펴볼 문제입니다.

 

 
  1. 1.어떤 조항으로 조사받는지 확인하는 일
  2. 2.접촉 방식과 장소를 각각 보는 이유
  3. 3.처음 경찰에서 듣는 죄명이 최종 결론은 아닙니다
  4. 4.본 법률사무소의 사건별 대응 방식
  5. 5.관련 Q&A
  6. 6.경찰이 공중밀집장소추행이라고 안내했는데 강제추행으로 바뀔 수도 있나요?
어떤 조항으로 조사받는지 확인하는 일
 

성폭력처벌법 제11조는 대중교통수단과 같은 곳에서 사람을 추행한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을 규정합니다. 한편 국가법령정보센터에 게시된 2026년 10월 2일 시행 형법 제298조(강제추행)는 폭행 또는 협박으로 사람을 추행하면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5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정합니다. 형법 제298조 공식 조문 강제추행에서 폭행·협박의 법적 판단은 사건의 구체적 행위와 판례 법리에 따라 검토되므로, 단순히 상대방을 위협하는 말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해당 조문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같은 지하철 내부에서 일어났더라도 뒤에서 손을 뻗어 신체를 접촉한 상황과 상대방의 움직임을 물리적으로 제압하며 접촉한 상황은 사실관계가 다릅니다. 수사기관이 어떤 동작을 범죄행위로 특정했는지 확인해야 방어 방향도 정할 수 있습니다. 접촉이 한 번인지 여러 번인지, 상대방이 벗어나려 했을 때 어떤 행동이 있었는지에 따라 법적 검토가 달라집니다. 죄명을 미리 가볍게 예상한 뒤 진술을 맞추기보다 신고된 행위 내용부터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접촉 방식과 장소를 각각 보는 이유
 

지하철 객차는 승객이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 좁습니다. 팔을 움직이는 과정에서 접촉이 생길 수 있지만, 그 사실만으로 모든 신체접촉이 우연이라고 결론 내릴 수 없습니다. 반대로 상대방이 불쾌감을 호소했다는 사실만으로 물리적 강제나 추행의 고의까지 자동으로 증명되는 것도 아닙니다. 구체적인 손의 경로, 신체가 맞닿은 시간, 주변의 장애물, 신고 직후 행동을 차분히 확인해야 합니다.

 
구별 항목공중밀집장소추행 검토강제추행 검토
주요 법적 쟁점대중교통수단 등에서의 추행폭행·협박과 추행의 관계
장소의 의미법이 정한 장소인지가 중요특정 장소 자체가 필수 요건은 아님
살펴볼 행동접촉의 고의와 추행 여부접촉 동작과 폭행·협박의 성격
법정형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 벌금10년 이하 징역 또는 1천500만 원 이하 벌금
 


 
처음 경찰에서 듣는 죄명이 최종 결론은 아닙니다
 

초기 신고 단계의 죄명과 사건이 진행되며 검토되는 죄명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신고자가 설명한 행위가 더 구체화되거나 새로운 영상, 목격자 진술이 확인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장에서 경찰관이 사용한 표현만으로 혐의가 확정된 것처럼 받아들일 필요는 없습니다. 조사 전에는 출석 요구를 받은 사건의 죄명과 피의사실의 요지를 확인하고, 구체적인 사실관계가 무엇인지 정리해야 합니다. 고소장이나 수사기록은 열람 가능한 범위와 시기에 제한이 있을 수 있으므로 적법한 절차로 확인해야 합니다.

 

혐의를 부인하는 경우에도 본인이 실제로 한 움직임까지 모두 부정해서는 안 됩니다. 혼잡한 상황에서 상대방과 신체가 닿았던 사실은 인정하되 그 원인이나 성격을 다투는 사건이 있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특정 부위의 접촉 자체가 기억나지 않는다면 아는 사실과 모르는 사실을 나눠 말해야 합니다. 나중에 영상이 제시됐을 때 이전 진술과 충돌하지 않도록 스스로 확신하지 않는 정보를 사실로 단정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본 법률사무소의 사건별 대응 방식
 

법률사무소 니케의 성범죄변호사는 지하철성추행 신고 내용을 행위 단위로 나누고, 공중밀집장소추행과 강제추행의 법적 요건이 각각 문제 되는 지점을 검토합니다. 경찰 단계에서 무혐의·불송치 가능성을 먼저 검토하는 사건에서는 움직임이 촬영된 범위, 신고자가 표현한 접촉 방식, 목격자의 관찰 가능성을 확인합니다. 해당 혐의를 벗어나기 위한 설명과 실제 사실에 관한 설명은 반드시 일치해야 합니다. 접촉을 무조건 축소하거나 사건과 무관한 다른 죄명을 끌어오는 방식으로 대응하지 않습니다.

 


 
관련 Q&A
 


 
Q.경찰이 공중밀집장소추행이라고 안내했는데 강제추행으로 바뀔 수도 있나요?
 

구체적 수사 결과에 따라 적용 법조항이 검토되거나 변경될 가능성은 있습니다. 처음 신고된 내용에서 폭행 또는 협박에 관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되는 경우와 처음부터 그러한 주장이 없었던 경우는 다르게 봐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죄명이 바뀔 가능성을 막연히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수사기관이 어떤 신체접촉을 문제 삼는지 파악하는 일입니다. 조사 중 새로운 행위가 제시된다면 해당 행위에 관해 실제 기억하는 내용과 객관자료를 다시 구분해야 합니다. 변경된 혐의에 맞는 방어권 행사도 변호인과 검토할 수 있습니다.

 

죄명을 설명하는 문서를 읽을 때에는 법적 평가와 실제 신고 내용이 다르게 적혀 있는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같은 접촉을 여러 차례 다른 이름으로 표현했다고 해서 새로운 범행이 추가됐다는 뜻은 아닐 수 있습니다. 다만 추가 행위가 특정되어 있다면 그 행위별로 기억과 객관자료를 새로 살펴야 합니다. 형사처벌을 결정하는 기준은 단어의 인상이 아니라 실제 행위와 법률상 요건입니다.

 

지하철성추행 사건에서는 ‘지하철에서 일어났다’는 설명이 범죄 유형을 모두 말해주지 않습니다. 실제 접촉 방식과 법적 요건을 함께 확인해야 자신의 사건을 정확한 기준에서 검토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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